롯데쇼핑 경품 마케팅 1등에 3억5000만원 ‘우주 여행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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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파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쇼핑 창립 30주년(11월 15일)을 기념하는 경품 행사에서 1등 당첨자를 우주로 보내 준다는 것이다. 이 경품의 예상비용은 약 3억5000만원. 해외 민간 항공사의 우주선을 타고 지구 112㎞ 상공 위에서 3시간 동안 머무는 우주여행이다.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만큼 우주선 탑승에 앞서 3개월간 훈련을 받아야 한다. 만약 1등 당첨자가 우주여행을 원치 않으면 2등 상품(108일간의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이사는 “보수적인 기업이라고 불리는 롯데가 변하고 있다. 우주여행 경품도 바뀐 롯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일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경품 행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세계일주 여행 당첨자는 동반자 두 명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해 영국 런던에 도착하는 108일간의 일정이다. 한 사람당 1억원씩의 경비가 든다. 이외에도 남극과 북극 여행권도 경품으로 내놨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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