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소기업홍보 사내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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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중소기업은행이 사내 방송을 통해 건실한 중소기업을 홍보해 주는 이색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 달 말부터 매주 거래기업 중 한 곳을 선정, 회사 및 제품.서비스를 홍보해 주는 '으뜸 우리 고객' 프로그램이 그것.

은행 방송팀이 해당 업체를 직접 탐방해 프로그램을 제작,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본점 및 3백60여개 전국 지점에 연결된 사내 방송망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은행측은 이 내용을 CM송이 곁들여진 1분짜리 스폿 광고물로 재편집해 그 다음주 월~토요일 낮 12시 방송해 직원뿐 아니라 본점이나 지점에 들른 고객들도 들을 수 있게 했다.

경기도 안양 박달동 지점이 추천한 삼일정공(정수기)이 지난달 27일 첫 방송의 주인공이 됐고 지난 3일에는 서울 불광동 지점 거래처인 아림가구가 두번째로 출연했다.

아림가구의 30분짜리 홍보 프로는 ▶거래 지점장의 추천사를 비롯해 ▶회사.제품 소개 ▶사장으로부터 듣는 좋은 가구 고르는 법 ▶현장 직원의 목소리 ▶회사 이름으로 4행시(行詩)짓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졌다.

회사 직원들이 유명 가요나 CM송의 가사를 회사 홍보내용으로 바꿔 부르는 이색 코너도 곁들여졌다.

김재경 홍보실장은 "거래 업체들의 반응이 좋고 직원들로부터도 다양한 업종을 이해하는 유익한 기회라는 평가를 들었다" 고 전했다.

"우리 회사를 소개해 달라" 는 신청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문의는 02-729-6354.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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