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광주학생운동 기념식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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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일 광주제일고에서 열리는 '99 학생의 날 및 학생 독립운동 70주년 기념식' 에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박정희(朴正熙.64년 참석)전 대통령에 이어 35년 만이다.

金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치사를 통해 일제하 독립운동 시절부터 광복 후 민족 민주운동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학생운동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21세기를 맞아 청년학생운동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金대통령은 특히 정치.사회.노동운동 등 모든 분야에서 극단주의가 퇴조하고 있음을 적시하면서 건전하고 발전적인 학생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장 장세호 조선대 총학생회장)은 광주학생운동 기념식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의 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참배를 저지하겠다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이연홍 기자.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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