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수리·외국어 영역별 일반고 상위 50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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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최은혜 기자

영역별로 1~2등급 학생의 비율이 높은 상위 학교들을 살펴보니 특목고와 일반고가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그래프 참조). 상위 35개 특목고는 모든 영역에서 1~2등급 학생의 비율이 뚜렷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특목고들이 점점 더 높은 비율의 성적 우수 학생을 배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일반고는 소폭의 오르내림은 있으나 5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언어영역에서 공주 한일고가 2005년 대비 14.7%포인트 상승한 것만이 눈에 띄는 정도다. 2009학년도 1~2등급 학생 비율 상위 50개 일반고의 평균치는 2005년 대비 수리영역 1.8%포인트 하락, 언어영역 1.7%포인트 상승, 외국어영역 0.3%포인트 하락했다.

1~2등급 비율 상위 10개 학교의 5년간 학교 유형별 분석을 해 보니 수리영역에서 남학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위권 내 남학교·여학교·남녀공학이 차지하는 빈도를 살펴보면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는 각각 36%, 38%에 그치던 남학교 비율이 수리영역에서는 62%로 나타났다. 남녀공학 학교의 비율은 수리·언어·외국어 영역에서 각각 24%, 50%, 54%였다.

학교별 4등급 이내 학생의 비율도 따로 모아 봤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대이기 때문이다.

1~4등급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들을 보면 1~2등급 학생이 많은 학교들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2009학년도 결과를 보면 수리영역에서 광명북고·포항영신고·거창고·수지고, 언어영역에서는 수지고·원주여고·복자여고·포항여고, 외국어영역에선 포항고·수지고·한국교대부고·포항여고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들 학교는 중·상위권 성적의 학생이 특히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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