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곤란 여성창업자에 최고 2,000만원 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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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정부는 여성기업 육성을 위해 연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수원.경남 창원 등 7개 대도시에 여성전용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1백3억원의 예산을 확보, 이같은 내용의 여성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송재희 정책총괄과장은 "지원을 늘려 현재 국내 사업자의 32.4% 가량인 92만개의 여성기업을 2002년까지 1백만개로 늘릴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했다.

여성 전용 창업보육센터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잘할 수 있는 영상.유통.문화사업 등 비(非)제조.서비스 업종 위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 생계가 어려운 여성 가장을 위해 20억원을 확보,점포 임차금으로 최장 4년.연리 4%의 조건으로 2천만원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다. (문의 한국여성경제인협회 02-528-0202)

이밖에 여성기업이 ISO(국제표준화기구)등으로부터 해외 유명 규격인증을 받을 경우 1천만원까지, 특허 등 산업재산권을 해외 출원해 등록할 경우 3백만원까지 소요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69개 공공기관은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계획을 세울 때 여성기업 생산제품 구매 계획을 작성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내년 중 종업원 5인 이상 1만5천개 여성기업의 디렉토리를 발간해 여성기업정책이나 제품구매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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