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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측 ‘그것이 알고싶다’ 민·형사상 고소 “악의적 보도 명예훼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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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영 씨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 씨는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는 객관적인 증거자료나 인터뷰가 될 만한 내용을 고의적으로 누락시키고 허위 보도해 명예를 의도적으로 실추시켰다”며 “이는 나 뿐 아니라 허경영을 사랑하는 모든 지지자를 모독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허 씨는 선거자금의 출처에 대해 “사회봉사를 하며 쌓은 명성으로 얻은 기부금과 기탁금”이라고 주장했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측은 “취재 결과 실상은 사뭇 달랐고 거액의 피해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송했다.

허 씨의 한 지인은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 내 객관적 증거자료를 법원에 제출해 담당PD와 관계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과거 ‘PD수첩’과 같이 목적을 갖고 방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박기홍 PD는 “(허씨가)소송을 한다면 법적 절차에 따라 법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현재 방송에 대해 기본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사과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PD는 “취재 당시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분명히 밝혔고, 본인 스스로 그 정도 검증은 받아야한다고 했다”며 “불편한 질문들에 대해서도 본인이 의견을 이야기했으며 그의 발언이 충분히 다뤄졌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허씨가 허위 보도라고 주장한 ‘박정희 대통령 보좌관 이력’과 ‘부시 취임식 초청 자료’ 등에 대해서는 “이미 공직자선거법위반 및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의해 밝혀진 대목”이라고 일축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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