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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 · 중 · 고 재래식 난로 사용‥취급 불편 및 화재 위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인천 한진실업고와 한진고는 27곳 교실 중 33%인 9곳이 겨울이면 수입 갈탄을 이용해 난로를 때고 있다.

땔나무 난로를 설치한 교실도 4곳이다.

송해초등학교는 교실 14곳 가운데 탄(炭)난로를 설치한 교실이 4곳. 승학초등학교는 46곳 교실 중 93%인 43곳이 장작 난로를 피운다.

이처럼 인천지역에서 땔나무와 갈탄 등을 이용한 재래식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초·중·고 교실은 7백90곳. 개별난방식 교실 1만8백88곳의 7.3%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3만여명의 학생들이 땔나무나 갈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재래식 난로로 때문에 먼지·연기 등과 싸워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할 판이다.

승학초등 강원구 교장은 "아이들이 장작을 날라야 하는 등 상당한 불편이 따른다" 며 "석유난로로 모두 교체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고 말했다.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난방대상 교실은 1만6천6백16곳.

이중 석유난로 등 개별난방식 교실은 1만8백88곳, 보일러 등 중앙난방식 교실은 4천9백10곳이다.

개별난방 교실 중 석유난로가 설치된 교실은 6?백67곳으로 가장 많았고 가스온풍기 1천7백26곳.전기난로 1천3백58곳, 벽걸이 가스히터 8백55곳이다.

또 갈탄을 때는 교실은 17곳, 장작 등 땔나무 난로를 사용하는 곳도 7백73곳이나 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재래식 난로 사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재래식 난방기구는 화재의 위험이 높고 취급 불편도 큰게 사실" 이라며 "앞으로 학교 난방시설을 현대화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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