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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운동70주년 기념행사 다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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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광주학생독립운동 70주년(11월3일)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각종 행사가 전국규모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학생운동 기념주간' 으로 설정된 10월24일부터 11월3일 사이 학술심포지엄·마라톤대회·예술제·음악회와 대대적인 기념행사 등이 잇따른다.

이번 행사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안종일)·광주고보 서중 일고 동창회(회장 이상욱)·광주학생독립운동동지회(회장 김기권)와 광주시교육청(교육감 김원본)등이 주도한다.

이들 단체는 1929년 당시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전국 2백12개 학교 가운데 현재 남한에 남아있는 64개교 동창회장 등을 초청, 다음달 2일 기념식을 치르기로 했다.

전국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총동창회 주최다.

기념식에는 이들 64개 고교 학생대표 등이 각각 교기(校旗)를 들고 참석, 그날의 뜻을 기리고 단결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 전남대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발배경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종범 조선대교수·이애숙 연세대교수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또 31일에는 학생운동의 시발점이 된 통학열차 구간(나주시 나주역~광주시황금동 학생운동 기념관)27㎞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한국 마라톤 영웅 황영조씨와 시민.학생 등 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념주간 동안 광주시내 초.중.고에서는 학생운동 기념탑을 참배하며 학생운동 등에 대해 토론한다.

또 광주시내 18개 고교가 참가하는 학생종합예술제가 잇따라 마련되며 거리음악제(11월2일)도 열린다.

11월 2일 광주일고 교정에서는 전야제 행사의 하나로 KBS열린 음악회가 열린다.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사업회는 학생운동 홈페이지를 구축, 홍보에 나서고 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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