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학원 집중분석] 천안 청담어학원

청담어학원 천안브랜치에서 수석강사인 스캇 앤더슨(Scott Anderson)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아이들 학원 선택, 어렵다. 성에 차지 않아 바꾸기를 몇 번. 성적도 오르지 않고 아이가 적응하지 못하고 강사도 맘에 들지 않고. 학원 얘기만 나오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런 학부모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천안·아산지역의 학원을 소개한다. 학원의 특징과 장점, 운영방침 등을 자세하게 알아본다.

영어를 통한 비판적 사고능력 중점 교육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선 영어교육을 생각하면 ‘청담어학원’이 먼저 떠오른다고 한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외국어학원들이 ‘진학실적’에 목매는 것과 달리 청담어학원의 교육은 비판적 사고력과 언어적 표현력의 균형 잡힌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 머물기 보다는 세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청담어학원의 교육목표는 ‘21세기 사회의 기업에서 활약할 인재 육성’이다. 이에 따라 교육방식도 비판적 사고 능력(Critical Capability)과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ve Capability)으로 이뤄진다. 청담어학원 천안브랜치 권순복 원장을 만나 청담어학원의 특징과 교육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글로벌 인재 양성=청담어학원의 교육은 입시전형 방식의 글로벌 스탠더드인 심층면접과 에세이 위주의 글로벌 전형대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청담에서 다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청심중·특목고와 주요 대학의 글로벌 전형을 대비한다. 특히 Critical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교육개념에 기초해 비판적 사고력과 언어적 표현력의 균형 잡힌 계발을 통한 미래의 세계화 인재양성도 중요한 목표다.

청담어학원의 영어교육은 크게 비판적 사고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이다. 비판적 사고능력은 크게 논리적 접근(logical approaches)과 주제적 접근(topical approaches)으로 나뉜다. 논리적 접근은 읽기·듣기자료를 논점 위주로 파악해 자신의 말이나 글로 요약한다. 주제적 접근은 주어진 토픽에 대해 자신의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의사소통능력은 주어진 토픽에 대해 상대방의 의견을 논점위주로 파악하고 자신의 관점을 제시한 후 동료들과의 토론을 통해 의견을 접근해나가는 방식이다. 모두 영어로만 대화가 이뤄진다.

◆동아시아적 ESL방법론=청담어학원의 교육방식이다. 영어는 크게 Native English, ESL,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로 분류된다. Native English란 모국어로서의 영어를 의미한다. 미국이나 영국, 호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를 뜻한다. 반면 ESL, EFL 모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다. ESL은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이 영어권 및 비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제2언어로서의 영어를 말한다. EFL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교실에서 교과목으로 배우는 영어다. 의사소통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학이나 취업을 위한 시험대비로 배우는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뜻한다.

ESL도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처럼 모국어로 사용하는 영어, 인도·필리핀·나이지리아처럼 공용어로 사용되는 영어, 스웨덴·핀란드·네덜란드처럼 준공용어로 사용되는 영어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지역에서의 영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ESL이 등장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영어가 EFL에서 ESL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적 ESL’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동아시아적 ESL의 특징은 비즈니스·교육과 같은 전문분야에서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되고 학습목표도 비판적 사고위주의 의사소통이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인 셈이다.

이런 점에 착안해 청담어학원에서는 동아시아적 ESL을 교육시스템으로 정착시켰다. 영어를 매체로 삼아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주요 내용은 논리적으로 분석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을 내리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개발하게 된다. 또 단순한 의사소통능력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의 매체가 되는 인지적 영어능력 개발도 포함된다.

◆새로운 ESL커리큘럼 Critical Learning=청담어학원의 비판적 사고 교육은 집단사고력과 상호소통능력이 결합된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ESL 커리큘럼이다. 교실수업(집단 언어기술 훈련·집단 사고력 훈련)과 온라인학습(개별 표현력 훈련·상호소통능력 훈련)을 통해 사고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교육과정은 정규, 마스터클럽, 전형대비과정으로 나뉜다. 정규과정의 경우 초등 4년~중등 3년이 대상이다. 레벌1부터 알바트로스+까지 13단계로 학생들의 실력을 구분해 교육한다. 초등 4년~고등 3년 중 iBT 100점 이상(레벨2는 110점 이상)의 최상위권 학생이 대상인 마스터클럽은 대학수준의 교육과정이 이뤄진다. 전형대비과정은 외구 국제전형과 청심중, 공인인증시험 등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

권순복 원장은 “청담어학원은 단순히 입시나 성적향상보다는 학생들이 영어를 통해 논리적 사고능력을 키운다”며 “비판적 사고능력을 중시하는 것도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을 내리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어학원 천안브랜치 (041)551-0037

신진호 기자

청담어학원 천안브랜치 원어민 강사 Jenna Renae Weber, James Mathew, Joshep Lee Deien, Alan Francis Salsgiver, Jonathan Connell, Correy Robinson, Laura Alice Jalette, Daniel Stephen, Jinny Kim, Azfar Oscar Haq, Scott Anderson.(왼쪽부터) [조영회 기자]

철저한 검증시스템 도입
체계적 트레이닝 통해 우수강사 길러낸다

청담어학원은 강사채용 때 철저한 검증으로 유명하다. 면접과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강사후보를 대상으로 트레이닝을 해 교육방식의 표준화를 만든다. 또 기존 강사들의 수준유지와 추가 프로그램 훈련을 위해 지속적인 트레이닝도 실시한다.

강사는 우선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의 현지 지사를 통해 1차로 선발한다. 이 과정에서는 엄격한 강사 자격시스템을 적용해 이력서 검토, 면접 인터뷰, 에세이 평가, 학위증 검증을 거친다. 이를 통해 연간 600여 명의 강사를 채용한다. 특히 청담어학원만의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글로벌 강사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재 풀 관리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현재 청담어학원은 천안브랜치를 비롯해 전국에서 1226명의 원어민 전문강사가 일하고 있다. 전체 강사 중 32%가 세계 100대 대학(2006년 8월 기준) 출신이다. 천안브랜치에는 12명의 원어민 강사가 교육을 하고 있다.

채용된 원어민 강사는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청담수료증을 받게 된다. 전문강사를 통해 실시되는 트레이닝은 오리엔테이션, 기본자질, 지도방법, 행동양식(교육자세), 한국문화, 학생관리까지 모든 분야에서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실전 강의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 수료증이 수여된다.

강사로 채용되더라도 녹록하지 않은 과정을 거친다. 각 본부별로 지속적인 워크숍을 통해 수준을 유지하고 학기말에는 강사평가도 한다.

개인, 소그룹 재훈련도 이뤄진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개인별 워크숍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좋은 평가를 받으면 정규직 강사로 채용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진호 기자

읽기·듣기·말하기·쓰기 평가로 선발

청담어학원은 ETS 수준의 전문평가위원과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iBT 등 외부 공인인증 기관과 경쟁하고 있다. 입학시험의 경우 읽기와 듣기는 모든 과정이 필수고 말하기와 쓰기는 일부 과정만 필수다. 3개월마다 정기평가고사를 치른다. 평가고사를 통해 레벌-업(Level up)이 결정된다. 평가는 e-테스팅과 iBT 유형의 정기 고사다. 레벨-업은 복습퀴즈 결과와 강사평가, 정기 평가고사에서 일정기준에 도달하면 다음 단계로 상향 조정된다. 복습퀴즈는 매 시간마다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에 대한 퀴즈다. 강사평가는 말하기와 쓰기의 최종 평가물에 대한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