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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학파 10대 박희정 내년 LPGA 출전권 따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호주 유학파' 인 신예 박희정(19)이 2000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내린 프로테스트 최종전에서 최종합계 4오버파 2백92타를 쳐 공동 13위를 차지, 19명에게 주어지는 전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박은 내년 시즌 박세리.김미현.펄 신이 분전하고 있는 LPGA 무대에 박지은과 함께 본격적으로 출전, 한국여자골프의 힘을 과시하게 됐다.

서울 번동중 1년때인 지난 93년 "갑자기 골프가 하고 싶다" 며 부모를 졸라 클럽을 잡았다는 박희정은 골프를 배우자마자 뛰어난 실력을 보여 이듬해인 94년 호주로 골프유학을 가게 됐다.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의 맥도널드 컬리지에서 국가대표 코치인 로리 몬태그의 지도를 받은 박희정은 96년 1월말 잭뉴튼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1주일 뒤 전호주 주니어챔피언십까지 우승, 주목받기 시작했다.

1m65㎝.70㎏인 박희정은 키는 좀 작은 편이나 몸무게를 실은 드라이버샷이 위력적이고 쇼트게임과 퍼팅능력도 나이에 걸맞지 않게 노련하다.

98년 4월 귀국한 그녀는 국내대회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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