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트'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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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좁은 땅에서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코트' 가 국내에 도입된다.

한국골프코트주식회사는 지난 97년 영국의 존 세일즈에 의해 고안된 일명 '골프코트' 를 도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골프코트는 기존 골프장(18홀 기준)이 약 30만평의 넓은 땅을 차지하는데 반해 8천평에서 2만5천평 정도의 자투리땅에 4개의 홀과 8개의 티잉그라운드를 설치, 6천야드 이상을 걸으며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착안됐다.

또 18홀을 고집하지 않고 3홀, 4홀짜리 골프장도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지 자투리땅이나 기존 골프장의 유휴지를 이용해 퍼블릭코스 개설이 가능하다는 것.

한국골프코트주식회사 권복인 대표는 "1시간 단위의 골프경기 진행도 가능해 도심지내 체육시설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면서 "그린 주변에 열선을 내장하고 조명시설을 설치하면 전천후 시설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권대표는 "18홀 골프장 공사비가 약 5백억원 가량 투입돼야 하지만 골프코트는 10분의1 수준이면 완공가능하기 때문에 골프대중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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