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인턴·봉사자 국제교류 시작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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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학생 및 대학졸업생들을 장기 인턴.봉사자로 주고 받는 'NGO인턴.봉사자 국제교류' 사업에 국내외 NGO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중앙일보와 국내 NGO 6개 단체가 최근 추진 중이며 지난 서울 NGO세계대회에서도 1백여 참석 NGO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은 바 있는 이 국제교류 사업은 참여 NGO들이 해외 대학생 및 졸업생들을 인턴.봉사자로 받아 평균 6개월간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에 활용토록 하는 시스템.

현재 한국→외국NGO 식의 일방적 교류만을 실시 중인데 앞으로 쌍방간 또는 제3자간 국제적 교류를 연결해 주는 센터로서의 기능 확대 등을 기초조사 중이다.

지난달 초 이 사업이 해외에 알려지자 스웨덴에 본부를 둔 국제임상병리사협회(IAMLT)는 10월 초 중앙일보 자원봉사.NGO사무국에 공문을 보내 "아주 흥미로운 프로그램" 이라며 "전세계 회원 조직들에 내용을 알려 참여를 독려하겠다" 고 말했다.

IAMLT의 마가레타 하그(여)사무총장은 19일 중앙일보를 직접 방문, 이 문제를 협의하기도 했다.

필리핀에 있는 세계스카우트운동(WOSM)아태지역 본부도 최근 공문을 보내와 "아태지역의 각 스카우트 단체들이 이 대학생 인턴 교류 프로그램으로 상호 혜택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며 더 많은 정보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뉴햄프셔의 리버벤드 콘코드 지역정신건강.캘리포니아 통신건강 의료센터 등 5개의 미국 NGO를 비롯, 인도의 유엔협회 인도연맹(IFUNA).사회적 기업센터, 헝가리 유엔협회, 러시아 여성저널 협회, 스와질랜드 기술훈련소.가나 아프리카 개발프로그램 등 전세계 10여개국 20여 단체가 관련정보를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주로 한국 학생들을 먼저 6개월간 인턴.봉사자로 받아 활용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한편 외국 학생들이 오면 6개월간 숙식을 마련해 주며 인턴.봉사자로 활용해 보겠다는 국내NGO들도 점차 늘고 있다.

한국이웃사랑회.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이 사업을 공동주최하는 6개 단체들은 물론, 한국사회복지관협회.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환경운동연합 등 여러 국내NGO들이 관심을 보이며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문의 중앙일보 자원봉사.NGO사무국(02-751-9990, 751-9455~6).

이창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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