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한나라 이수인·이미경씨 출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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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수인.이미경 의원을 출당했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반발해 진통.

출당은 22일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두고 내부 이탈표를 차단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참석의원 1백4명 중 찬성 94, 반대 3, 기권 7표로 통과됐다.

의총에서 이부영 총무는 "두 의원에 대해서는 당의 기강과 민주정치 기본을 확립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 며 만장일치를 요구. 하지만 이재오 의원이 발언권을 얻어 "두 의원이 당에 상처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지도부는 두 사람을 포용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느냐" 며 반발했다.

박종웅.권오을 의원도 발언권을 요구했으나 李총무는 바로 표결을 선언, 李의원 등 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기권한 의원들은 조순 명예총재와 김수한 고문, 김명윤.서청원 의원 등 대부분 비주류였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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