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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초등학생들에게 노트북 무료 지급

중앙일보

입력

우루과이는 세계 최초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하나씩 무상 지급한 나라가 되었다. 우루과이에 있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모두 36만 2000여명.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은 13일 수도 몬테비데오에 있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최신 XO 모델 노트북을 선사했다.

‘커넥트 교육’(Plan Ceibal)라는 이 프로젝트 덕분에 우루과이의 많은 가정에서는 난생 처음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리스계 미국인 컴퓨터 과학자로 MIT 미디어 랩의 설립자 겸 디렉터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66)가 주창하는 어린이 1명당 1개의 노트북을 지급하자는 운동의 일환이다. 네그로폰테는 미화 100 달러(약 12만원)짜리 노트북을 나눠주자는 것이었는데 이번 우루과이에서 지급한 노트북의 가격은 이보다 약간 비싸다.

우루과이 정부가 초등학교 학생 1명당 투입한 예산은 260달러(약 30만원). 노트북 수리, 교사 연수, 인터넷 연결에 든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번에 투입한 예산은 우루과이의 교육 예산 중 5%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노트북을 지급받은 초등학생 가운데 70%는 자기 집에 컴퓨터가 없는 가정 출신이었다.

학생과 교사를 위한 정보 포탈의 구축을 포함해 이번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연간 예산은 학생 '1명당 21달러(약 230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 정부는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중ㆍ고교생들에게까지 1인 1 노트북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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