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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 요셉 부르그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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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예루살렘 AP.AFP〓연합]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셉 부르그(91)가 지난 15일 예루살렘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48년 5월 이스라엘 독립선언에 서명한 건국의 지도자인 부르그는 온건 중도 성향의 국민종교당 당수를 지내면서 37년간 내무.보건.복지.종교장관 등을 거쳤다.

험난한 이스라엘 정계에서 화해와 중용의 길을 끝까지 고수,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

시몬 페레스 전(前)이스라엘 총리는 "그가 남긴 가장 소중한 업적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문제인 종교와 현실 세계간의 깊은 골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려 했던 것" 이라고 평가했다. 부르그는 88년 정계에서 은퇴한 이후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 관장을 맡아왔다.

그의 아들 아브라함 부르그는 현재 집권 노동당 소속으로 국회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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