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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GO세계대회 '서울선언문'채택후 폐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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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99서울 NGO(비정부기구)세계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5일간 일정을 마쳤다.

폐회식에서는 ▶새 천년의 도전▶우리의 비전▶각국 정부.NGO.유엔에 대한 권고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

서울선언문은 "전세계 NGO들은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며 공통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자원.경험 등을 공유한다▶자율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는 한편 정부.유엔과 건설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한다▶가장 높은 수준의 인권.투명성.신의 속에서 행동한다" 는 다짐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조건을 각국 정부와 유엔에 촉구했다.

'21세기 NGO의 역할' 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 1백8개국 1천4백여개 단체 8천1백여명의 NGO 관계자가 참가, 20세기 NGO의 활동을 정리하고 21세기의 비전과 행동강령 등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협의회(CONGO).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밝은사회국제본부(GCS)가 공동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했다.

폐회식은 대회조직위원회 유재현(兪在賢)공동사무총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강문규(姜汶奎)공동조직위원장의 '서울선언문' 낭독▶조영식(趙永植)공동대회장의 폐회사▶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축사▶대통령 영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치사 순으로 진행됐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다가오는 21세기는 NGO의 시대가 될 것임을 다같이 확인했다" 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치사에서 "인류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인권과 국적.성(性)의 차이를 넘어선 전세계적 노력과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결론"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5월 22~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세계 NGO들이 새 천년을 맞는 유엔회원국 정부와 국민에게 보낼 선언문을 채택하는 '밀레니엄 포럼' 이 열릴 예정이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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