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이모저모] 정신지체아들 화장실 청소봉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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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정신지체아들 화장실 청소봉사

경인여대 유아교육과의 전진(36.인천시 계양구 계산동)교수가 대회기간 내내 정신지체아와 이들의 학부모 40여명과 함께 인천종합경기장 내 화장실 청소를 도맡아 하루종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어 화제.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 인천지부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전교수는 "정신지체인이 이번 체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기 짝이 없다" 며 언론사의 취재요청을 극구 사양.

*** 조직위 비둘기에 골머리

대회조직위원회가 개막행사때 평화의 상징으로 날렸던 2천마리의 비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비둘기는 행사 직후 날아가지 않고 운동장 주변 주택가와 상가건물에 남아 배설물을 남기는가 하면 주차장 주변을 돌아다니다 차에 치여 숨진 채로 발견돼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 이에 따라 조직위는 행사가 끝나는 대로 갈 곳 없는 비둘기들을 모아 별도 사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성화유지비 하루 23만원

체전 시작부터 끝까지 밤낮으로 체전을 밝히는 성화 유지비는 얼마나 들까. 성화를 밝히는 연료는 LPG. 하루에 가정용 20㎏들이 가스통 15개 분량인 3백㎏이 소요된다. 하루 비용만 23만여원. 1주일간 계속되는 체전기간중 1백60여만원어치의 가스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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