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에 인삼농축액 입힌 '이천 인삼쌀' 이달말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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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쌀과 인삼의 절묘한 결합(?). 경기도 이천시 마장농협은 이천쌀에다 인삼 농축액을 입힌 '이천 인삼 쌀' 을 개발, 이달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삼 쌀은 미곡처리장에서 도정한 최고급 쌀과 인삼농축액을 탱크에 넣고 버무린 후 건조시킨 것. 인삼 피막이 입혀져 있어 일반 쌀보다 신선도와 영양가가 오래유지되고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밥을 지을때는 3인분 가량의 일반 쌀에 인삼쌀 20g을 섞으면 된다. 인삼 쌀로만 밥을 지으면 인삼의 쓴맛으로 인해 먹기가 부담스럽기 때문. 또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은단처럼 생식도 할 수 있어 식사를 걸렀을 때나 다이어트 용으로도 좋다.

유태종 전고려대 교수는 "쌀과 인삼은 음식궁합이 잘 맞는 건강 천연식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20g짜리 소포장 한개에 1천원으로 일반쌀의 20배. 그러나 건강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마장농협측은 보고 있다.

마장농협 임경호 상무는 "아직 생산라인이 다양하지 못해 20g짜리 포장밖에 못 만들지만 곧 다양한 포장 규격을 만들어 낼 계획" 이라며 "백미뿐아니라 현미 인삼쌀도 개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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