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단지 순례] 서울 방배동 현대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서울 방배동 현대아파트는 다음달 6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재건축 단지. 총 6백44가구로 큰 단지는 아니지만 바로 옆에 2차분이 건설중이어서 이 아파트가 완공되면 주거환경이 한결 좋아진다.

◇ 교통 및 주거환경〓대표적인 역세권 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역까지 걸어서 2~3분 거리.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의 환승역이기도 하다. 4호선을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사당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단지 앞 동작대로와 이어지는 반포로.사평로를 통해 강남지역 접근이 쉽고 남부순환도로.올림픽대로까지도 자동차로 5분이면 닿는다.

동작대로 건너편에 태평백화점이 있고 사당.남성시장 등 재래시장도 인접해 있어 상권이 잘 발달돼 있는 편. 뉴코아.아크리스.현대.롯데백화점 셔틀버스도 단지 앞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관악산.우면산까지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고 남태령을 넘어 과천의 서울대공원 가기도 쉽다.

◇ 시세〓입주가 다가오면서 호가가 많이 올라 있는 상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별 차이가 없다. 당장은 새 아파트라는 이점에만 만족해야 할 것 같다. 33평형의 경우 전셋값은 1억5천만~1억6천만원, 매매값은 2억6천만~3억원선. 인근 대우효령 32평형, 신동아 34평형과 비교하면 시세가 거의 같고 우성 33평형보다는 오히려 1천만~2천만원이 비싸다.

◇ 전망〓10m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건설중인 방배동 현대 2차아파트가 2001년9월 입주를 완료하면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돼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보다는 편리한 교통여건을 감안한 실 입주자에게 적합한 아파트라는 분석도 있다. 전셋값이 높게 형성되는 역세권 아파트라는 이점을 살려 임대주택사업을 해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