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클릭] 마사회 방만경영 혼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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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사회는 개혁 무풍지대냐. " 11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마사회의 방만한 경영과 지역 편중인사에 뭇매를 가했다.

자민련 정상구(鄭相九)의원은 "지난해 희망 퇴직한 朴모 부장은 퇴직금 2억6천여만원에 위로금 2억6천여만원 등 모두 5억3천만원을 받았다" 고 지적했다. 13년차 과장급 월급이 4백9만원, 12년차 기능직은 3백50만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모 경영고문은 매월 4백20만원의 고문료를 받고 있다" 며 "고문료를 53만원으로 한정한 내부규정 위반" 이라고 했다.

이러니 마사회가 1백29개의 정부 출연.위탁기관 중 가장 구조조정이 부진한 5대 기관에 포함됐다는 질책도 잇따랐다.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마사회가 성과급을 1백25~3백% 깎는 대신 2백%의 효도 휴가비를 신설했고, 체력 단련비(1백%)를 없애는 대신 상여금을 1백% 추가했다는 것.

특정지역 편중 인사도 문제가 됐다. 야당측은 오영우(吳榮祐.국민회의 부총재)마사회장 등 임원 6명 중 4명이 국민회의 당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웅(朴鍾雄)의원은 "1급 이상 간부 중 호남과 충청지역 출신이 52%, 영남지역은 12.5%" 라고 문제삼았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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