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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골프규칙 개정…내년부터 프로서 적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골프규칙 개정주최인 영국 로열&앤션트골프클럽(R&A)과 미국골프협회(USGA)는 내년부터 프로대회에서 선수가 스윙을 하는 동안 캐디는 선수 바로 뒤에 서있지 못하도록 하는 등 골프규칙을 일부 개정,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종전에는 퍼팅 때만 핀과 선수의 '연장선상' 뒤편에 캐디가 서지 못하도록 제한(14조2항)했으나 퍼팅뿐 아니라 드라이버샷 등 선수의 모든 스윙동작 때 절대 캐디가 선수 바로 뒤에 서있을 수 없도록 규정했다.

선수가 스윙동작 때 제3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또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롱샤프트 퍼터는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통 퍼터보다 샤프트 길이가 두배 이상 긴 롱샤프트 퍼터는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 등 유럽선수들이 애용한다.

개정된 골프규칙은 200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벙커에서 볼이 놓인 위치에 돌멩이가 있을 경우 골프장의 사정에 따라 돌멩이를 치워내는 것을 허용하는 '로컬룰' 제정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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