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농지 불법전용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지난해 이후 대전시내에서 사회간접자본과 산업.주거용으로 용도 변경되는 농지가 크게 줄었다.

반면 올들어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방침등의 영향으로 주차장.축사등으로 불법 전용되는 농지는 크게 늘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공장시설로 전용된 농지는 97년 1.1㏊에서 지난해 0.7㏊, 올해는 0.4㏊(상반기중)로 줄었다.

주거용으로 전용된 농지도 97년 1백32.8㏊에서 지난해 4.7㏊, 올해는 0.7㏊(상반기중)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불법 전용되는 농지는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6월말 현재 개인이 주차장.축사등으로 불법전용했다 적발된 농지는 모두 10건(5천1백39㎥)으로 지난 96~98년 3년간(8건)보다도 많다.

한편 대전시내 농지는 지난 95년말 7천4백7㏊에서 지난해말 6천7백1㏊로 3년 사이에 7백3. 6㏊(9.5%)가 감소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