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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신혼여행철 이색상품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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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지난해에 비해 경제사정이 호전되면서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괌.사이판.태국 등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비가 상대적으로 덜 드는 동남아지역을 여행지로 선택한다.

특히 괌.사이판은 9월말 현재 5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았으며 그중 신혼부부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여행지다.

최근 신혼여행철을 맞아 '항공권+렌터카' , '숙박+해양스포츠' 를 연계시킨 두종류의 이색 사이판 상품이 선보여 신혼부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혼부부들이 여행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경비문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다 보면 현지 가이드들의 선택관광이나 쇼핑의 강요 등을 당하기 일쑤다.

따라서 상식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패키지상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비록 값비싼 상품이라도 꼼꼼히 따져 보면 의외로 실속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사이판 니코호텔 (02-704-0561)에서는 왕복항공료는 물론 숙식과 선택관광을 포함한 상품(3박4일)을 판매한다. 숙박(조식 포함.67만1천원), 숙식+마나가하섬 투어상품(78만1천원), 숙식+마나가하섬 투어+해양스포츠상품(91만1천원) 등 선택관광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항공권+렌터카상품은 현지 한국인이 운영하는 코리아나호텔 3박.왕복항공료.렌트카가 포함됐으며 3박4일 요금이 39만9천원이다.

여행객들의 식비를 포함하면 1인당 60만원대에서 신혼여행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상품의 장점으로 시티항공(02-778-7300)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이판의 선택관광은 시내관광.정글투어.경비행기투어.해양스포츠.선셋크루즈 등 10여 가지가 있다.

현지 가이드를 통한 선택관광은 개별여행객이 직접 찾아가는 것보다 10~40달러(약 4만8천원)까지 비싸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경비행기투어를 제외한 선택관광은 한국인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언어소통에 대한 어려움은 없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리조트클럽 PIC의 하루 이용권(95달러.약 11만4천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다.

괌.사이판 여행은 새벽에 현지 도착과 출발이 이뤄지므로 현지에서는 이틀만 보내게 된다.

3박4일 PIC상품은 해양스포츠 이용여부에 관계없이 79만(조식)~89만원(조.중.석식). 그러므로 3박4일 전체를 PIC에서 묵기보다는 '항공권+렌터카' 상품으로 신혼여행을 가 코리아나 호텔 등에 묶으면서 하루는 시내관광과 해수욕을 하고 다음날은 점심.저녁과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PIC 하루 이용권을 이용하면 객실 분위기는 다소 떨어지지만 불필요한 경비를 줄일 수 있다.

'항공권+렌터카' 상품을 이용하면 식사 4끼(80달러).PIC 하루 이용권.숙박료를 포함해 약 61만원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1인당 약 28만원정도의 여행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실속있는 신혼여행을 즐기려면 값이 저렴한 비수기를 택하고 특급호텔만 고집하지 말며 여행사의 단체 할인권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은 서울~괌.사이판 노선을 3회 늘려 매일 운항하고 있다. 왕복항공료는 33만(주중)~42만원(주말)이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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