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격 리진위 더 위협"中축구전문기자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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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장위닝도 위협적이지만 투톱 파트너인 리진위를 더 조심해야 할 것이다. " 오는 3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시드니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중 1차전 취재차 내한한 중국 기자들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투톱의 위력을 신뢰하며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축구전문지 기자가 밝힌 중국팀의 전력을 알아본다.

▶공격-장위닝.리진위 절묘한 조화

국내에 널리 알려진 장위닝보다 리진위가 더 위협적이다. 프랑스 프로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리진위는 매우 빠르고 몸이 부드러워 골찬스를 놓치는 법이 거의 없다. 장신(1m86cm)의 장위닝과는 같은 팀(랴오닝 푸순)에 속해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다. 한국의 장신 수비수들은 장위닝보다는 리진위 마크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미드필드-발빠른 테크니션 포진

황룽.장샤우리.리티에가 모두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나다. 왼쪽 날개인 황룽은 기습적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일품이고 장샤우리는 팀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수비지역에서 공격으로 단숨에 치고 올라오는 기습에 능하다. 리티에는 가벼운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오른쪽 날개 자오진저는 수비쪽에 비중을 많이 둔다.

▶수비-힘 좋지만 세기 떨어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순지하이는 오버래핑에 능하지만 후튼 감독으로부터 공격가담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중앙수비 리웨이펑과 수창은 체격과 힘이 좋아 공중볼에 능하지만 개인기가 떨어져 불안하다는 평가다. 오른쪽 윙백 정쯔는 경험이 풍부하고 골키퍼 천둥은 안정감이 있지만 뛰어난 편은 아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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