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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전국대학평가] 5.사회복지학과-교과과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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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사회복지학은 전쟁 고아나 판자촌 주민을 돕는 사회사업 분야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50~60년대에는 빈곤퇴치 등 구호활동이 주된 분야였다면 앞으로는 보다 세련된 전문가나 정책 입안자를 요구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많은 대학이 해외 실습이나 약물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교과목을 개발 중이다.

이화여대.한림대.대구대.원광대 등은 수년 전부터 미국.일본의 전문 복지기관에 학생들을 파견, 집중적인 실습 프로그램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경남대.동국대는 학과 차원에서 외국대학과 교환학생 제도를 실시 중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해온 강남대는 지난해 11월 교수와 대학원생이 참여해 인터넷에 국내 최대의 사회복지학 전문 정보 사이트를 학교 홈페이지에 개설했다.

전문 학술정보 등 각종 자료 3만여건이 등록된 이 데이터베이스를 연구와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대.전북대.건국대는 가상 복지관 설치 등 사이버 강의를 도입하고 있다.

동국대.충남대 등은 전산교육을 실시해 현장에서 필요한 사회복지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사회복지학과가 설립된 지 5년째인 목원대는 교수와 학생을 직접 연결하는 튜터제를 도입해 학생지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학과 현장의 산학협동도 활발하다. 강남대는 서울 약수동 시니어스 타워에서 교수.학생이 프로그램 개발.봉사요원 파견계약을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원대 역시 IMF사태로 취업난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사회복지기관에 유급 인턴을 파견하는 등 의욕적이다.

또한 96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약물남용 상담 전문과정을 설치한 이화여대는 매년 20~30여명씩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이밖에 강남대.대구대 등은 6백시간 이상의 전문 실습을 요구하는 미국의 사회복지 대학원 형태를 본뜬 전문 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사회복지 정책개발에 비중을 두고 있는 서울대.중앙대 등은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변모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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