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클릭] "병신같이 가만있나" 거친 답변에 눈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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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9일 환경노동위의 국감현장은 한나라당의원들의 원색적 질문과 엄대우(嚴大羽)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의 거친 답변으로 출발부터 뒤뚱거렸다.

嚴이사장은 야당측 요청으로 증인석에 섰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권철현(權哲賢)의원이 월간 말지(誌) 10월호에 실린 嚴이사장의 인터뷰를 문제삼았기 때문.

嚴이사장은 자신을 공격해 왔던 金.權의원을 '못된 놈들' '국민이 저질이라고 할 만하다' 고 비난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嚴이사장은 "그렇게 말한 적 없다" 고 부인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김범명(金範明.자민련)위원장의 방관을 나무라는 순간에도, "말도 못하느냐. 병신같이 가만히 국회의원 비위나 맞춰야 하느냐. 내 꼬투리를 잡아 대통령에 대한 공격거리로 삼으려 한다" 며 맞고함을 쳤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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