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물론 휴대폰, 일반전화에까지 공짜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공짜 휴대폰' .국내 처음으로 한솔PCS(018)가 지난 8월부터 '애드프리(Ad-Free)'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018 가입자가 15초간 광고를 들으면 1분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방식. 한솔은 지난 10일부터 종합 생활용품업체인 피앤지(P&G)의 여성생리대 광고를 유치해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한국네슬레.삼성전자 등과도 서비스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한국통신프리텔(016)도 이달부터 같은 개념의 공짜 통화인 '프리콜 서비스' 를 시작했다.
016 가입자가 '080-166-××××' 로 이뤄진 번호로 15초간 광고를 들으면 30초 간 무료통화할 수 있다.
이밖에 휴대폰에 문자.음성정보를 서비스하는 골드텔(02-987-4114, 5)은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15초 광고를 한 번 들으면 1백원씩, 하루 최대 1천원(10회)을 소비자에게 돌려 주는 이색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반전화에서도 별정통신업체인 한통정보통신(02-3452-1090)이 최근 무료 시내전화 '스마일폰' 사업을 내놓아 5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루 두 번, 15초간 광고를 들어주면 2분45초간 무료 시내전화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서울.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고 공중전화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공짜 서비스의 원조는 역시 인터넷이다. 지금은 너도 나도 회원을 늘리려고 공짜 서비스는 물론 현금이나 주식 등 경품까지 주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02-518-4273)은 무료로 E메일 서비스를 실시해 1백2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엔 시내 통화료보다 싼 PC통신 이용요금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