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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휴대폰 인기…일반전화·인터넷에도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인터넷은 물론 휴대폰, 일반전화에까지 공짜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공짜 휴대폰' .국내 처음으로 한솔PCS(018)가 지난 8월부터 '애드프리(Ad-Free)'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018 가입자가 15초간 광고를 들으면 1분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방식. 한솔은 지난 10일부터 종합 생활용품업체인 피앤지(P&G)의 여성생리대 광고를 유치해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한국네슬레.삼성전자 등과도 서비스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한국통신프리텔(016)도 이달부터 같은 개념의 공짜 통화인 '프리콜 서비스' 를 시작했다.

016 가입자가 '080-166-××××' 로 이뤄진 번호로 15초간 광고를 들으면 30초 간 무료통화할 수 있다.

이밖에 휴대폰에 문자.음성정보를 서비스하는 골드텔(02-987-4114, 5)은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15초 광고를 한 번 들으면 1백원씩, 하루 최대 1천원(10회)을 소비자에게 돌려 주는 이색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반전화에서도 별정통신업체인 한통정보통신(02-3452-1090)이 최근 무료 시내전화 '스마일폰' 사업을 내놓아 5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루 두 번, 15초간 광고를 들어주면 2분45초간 무료 시내전화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서울.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고 공중전화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공짜 서비스의 원조는 역시 인터넷이다. 지금은 너도 나도 회원을 늘리려고 공짜 서비스는 물론 현금이나 주식 등 경품까지 주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02-518-4273)은 무료로 E메일 서비스를 실시해 1백2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엔 시내 통화료보다 싼 PC통신 이용요금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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