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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학생 1백여명 '장기기증' 서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지난 8월 북한 민주화와 인권논쟁을 제기하는 등 학생운동을 주도해온 전북지역 대학생 1백여명이 장기 (臟器) 기증 서약을 했다.

전북지역 대학총학생연합회 (회장 梁俊化.27.전북대 총학생회장) 소속 1백1명은 20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전북본부에 장기기증 서약서를 제출했다.

골수.신장.각막 등 각종 장기를 사후에 기증하겠다는 것이다.

서약식에는 전북대.원광대.우석대.전주대.기전여대 등 5개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지역 규모의 학생운동권이 장기를 단체 기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정인환 (鄭仁煥.27.전북대 경제학부4) 씨 등 3명은 사망한 뒤 의학 발전을 위한 해부용 '시신기증' 서약을 했다.

鄭씨는 "죽어서도 신체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시신 기증에 동참했다" 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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