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 글로벌 이머징마켓社 게리 쿨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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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20일 개막된 투자포럼 '메이드 인 코리아' 를 주최한 CLSA글로벌이머징마켓사의 게리 쿨 (45) 회장은 "대우문제 등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신흥시장 중 가장 유망하다" 고 평가했다.

CLSA글로벌이머징마켓사는 프랑스의 대형은행인 크레디리요네 계열의 증권사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등 신흥시장 관련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다음은 쿨 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증시가 유망하다면서도 외국인들은 지난 5월 이후 한국 주식을 팔고 있다. 그 이유는.

"먼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아시아 내에서도 중국.대만의 충돌 우려, 인도네시아의 정정 불안 등이 터져나왔고 한국 내에서도 대우사태가 일어났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주가지수가 4배 이상 올랐다.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고 지수는 많이 올랐으니 이익실현 매물도 많을 수밖에 없다. "

- 대우사태에 대한 전망은.

"큰 악재임에는 틀림없지만 빨리 불거져 나온 것이 다행이다. 내년 초쯤에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 한국에서는 어떤 업종의 투자에 관심이 있나.

"주주의 투자가치 극대화를 이루고 영업이익 창출력이 큰 기업이라면 투자할 수 있다. 올해는 비용삭감이 이윤 증대의 주원인이었으나 이제는 영업이익 창출력이 큰 기업을 찾아 투자할 때다. 또 우리는 한국의 증시에 투자하는 것만이 아니라 증권회사 등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데도 관심이 있다. "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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