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탁구] 금 쾌거 유승민 중국리그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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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단식에서 중국을 꺾고 16년 만에 금메달 쾌거를 이룬 유승민(22.삼성생명)이 중국 수퍼리그에 진출한다. 강문수 삼성생명 감독은 27일 유승민이 10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중국 쓰촨성 탁구단 임대선수로 활약한다고 밝혔다. 유승민의 중국 진출은 이중등록 파문에 휩싸여 50일간 같은 팀 임대선수로 활약했던 2001년 7월에 이어 두번째다. 쓰촨성 탁구단이 제시한 계약 조건은 경기당 출전수당 2000달러(약 234만원)와 승리수당 1500달러며, 22경기를 뛰어야 한다. 강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전에 제시받은 조건인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 유 선수가 중국 탁구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은 12월 9~12일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하는 2004 그랜드 파이널스(베이징)에 출전한 뒤 곧바로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팀-세계연합팀 경기에도 나갈 예정이다. 한편 유승민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대한탁구협회 포상금 5000만원과 소속팀 격려금(5000만~1억원)을 받게 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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