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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오리온 미스터리' '왕들의 계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이집트 사자 (死者) 의 서 (書)' (문학동네) '태양을 삼킨 람세스' 외 2권 (이집톨로지 시리즈.영림카디널) 등 이집트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서들이 최근 출간된 데 이어 화제를 모을 만한 이집트 서적이 잇따르고 있다.

'어제를 보고 내일을 안다' 는 이집트 투탕카문 무덤의 글귀에서 읽을 수 있듯 이집트 인들의 신비로움을 살피는 일은 과거로의 여행만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발걸음이라 하겠다.

영국에서 출간돼 최고의 베스트 셀러로 화제를 모았던 '오리온 미스터리' (도반 옮김.열림원.9천원) 는 아직도 미제로 남아있는 피라미드의 비밀을 추적한다.

건축기사 로버트 바우벌과 고고학자 아드리안 길버트가 20여간의 연구 끝에 내놓은 결과는 피라미드가 오리온 자리를 근거로 만들어졌다는 것. 두 저자는 고도의 천문학적 기술로 탄생한 피라미드는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새로운 저승 세계로 인도해 주는 통로 역할을 했으며 이를 위해 별자리를 지상에 그대로 복사해 놓았다는 것이다.

선원으로 지중해를 떠돌다 고대사에 흥미를 느끼고 고고학 해설자가 된 오토 노이바트의 '왕들의 계곡' (이규조 옮김.일빛.8천원) 은 피라미드.신전.투탕카문 등 고대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키워드로 이집트의 역사를 들려주는 책. 피라미드는 고왕국 시대를, 신전은 중왕국 시대를 그리고 왕들의 계곡은 신왕국 시대를 대표한다는 식으로 독자들을 신비한 이집트의 세계로 안내한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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