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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지 순례] 마포 대흥동 태영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다음달 입주 예정인 서울 마포구 대흥동 태영아파트는 1천9백92가구 (임대아파트 5백68가구 포함)에 이르는 대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주변에 자리잡은 30여개의 부동산 업소에는 이곳에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 교통 및 주거환경 =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인근에 있으며 내년 11월 개통예정인 6호선 대흥역 이용도 손쉽다.

왕복 6차선의 마포로를 비롯해 서강.강변북로 등 간선도로와 서강.마포대교를 이용하면 도심.여의도 등지와 잘 연계된다.

교육 환경도 좋아 신석.용강.염리 초등학교가 단지 가까이에 있으며 서울여중.고, 신수.아현중학교와 연세.서강.홍익.이화여대 등 각급 학교가 인근에 포진해 있다.

단지내에는 3개의 상가가 들어서며 남향으로 전면 배치된 일부 동 (棟) 상층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 시세 = 9월초 현재 26평형의 경우 1억3천만~1억6천만원, 33평형은 2억1천만~2억5천만원 수준이며 43평형은 3억~3억5천만원선이다.

매매가격은 교통여건이 보다 편리한 공덕동 지역 아파트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다음달 입주예정인 공덕동 삼성 아파트는 25평형이 1억5천5백만~1억7천만원, 34평형이 2억3천5백만~2억6천5백만원이며 43평형은 3억2천만~3억8천만원이다.

◇ 전망 = 공덕동 로터리는 영등포~여의도~도심을 잇는 서울 서부지역의 중심지로 발전될 전망이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속속 재개발되기 때문이다.

도심이 여의도권 근무자나 시내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늘어나 매매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아파트는 현재 공덕동지역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다소 낮게 형성돼 있다. 교통여건이 다소 뒤지는데다 입주를 앞두고 매매.전세 물량이 대량 쏟아져 나온 게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약 2천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데다 큰 도로에서 떨어져 소음.공해 부담이 적다는 점이 알려지면 이 일대 다른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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