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입주 예정인 서울 마포구 대흥동 태영아파트는 1천9백92가구 (임대아파트 5백68가구 포함)에 이르는 대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주변에 자리잡은 30여개의 부동산 업소에는 이곳에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 교통 및 주거환경 =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인근에 있으며 내년 11월 개통예정인 6호선 대흥역 이용도 손쉽다.
왕복 6차선의 마포로를 비롯해 서강.강변북로 등 간선도로와 서강.마포대교를 이용하면 도심.여의도 등지와 잘 연계된다.
교육 환경도 좋아 신석.용강.염리 초등학교가 단지 가까이에 있으며 서울여중.고, 신수.아현중학교와 연세.서강.홍익.이화여대 등 각급 학교가 인근에 포진해 있다.
단지내에는 3개의 상가가 들어서며 남향으로 전면 배치된 일부 동 (棟) 상층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 시세 = 9월초 현재 26평형의 경우 1억3천만~1억6천만원, 33평형은 2억1천만~2억5천만원 수준이며 43평형은 3억~3억5천만원선이다.
매매가격은 교통여건이 보다 편리한 공덕동 지역 아파트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다음달 입주예정인 공덕동 삼성 아파트는 25평형이 1억5천5백만~1억7천만원, 34평형이 2억3천5백만~2억6천5백만원이며 43평형은 3억2천만~3억8천만원이다.
◇ 전망 = 공덕동 로터리는 영등포~여의도~도심을 잇는 서울 서부지역의 중심지로 발전될 전망이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속속 재개발되기 때문이다.
도심이 여의도권 근무자나 시내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늘어나 매매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아파트는 현재 공덕동지역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다소 낮게 형성돼 있다. 교통여건이 다소 뒤지는데다 입주를 앞두고 매매.전세 물량이 대량 쏟아져 나온 게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약 2천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데다 큰 도로에서 떨어져 소음.공해 부담이 적다는 점이 알려지면 이 일대 다른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