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임원 표준 '서울대 출신 52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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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우리나라 기업체 임원의 표준은 52세에 서울대 출신으로 경영학을 전공한 현직 상무가,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김' 씨 성을 가진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8일 총 4천8백93명의 경영계 임원명단을 수록.발간한 '99년판 노동경제연감' 에 따르면 50대가 57.1%로 주류를 이루고 이중에서도 52세가 11.2%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최고 비중을 차지했던 57세 (11.6%)에 비해 무려 5세나 낮아진 것이다.

또 40대도 98년보다 2.1%포인트 늘어난 20.4%로 조사돼 임원들의 평균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성씨는 김 (19.6%).이 (16.5%).박 (7.3%) 씨의 순이었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이 58.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경기도.대구.부산으로 이어졌다.

학력은 93.8%가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고졸과 전문대졸은 각각 4.1%와 0.7%에 불과했다. 출신학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이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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