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꽃소비아이디어 '9월9일 9사람에 9송이 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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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99년 9월 9일, 9사람에게 9송이의 꽃을 보냅시다' . 농업진흥청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꽃 생활화 캠페인이 잔잔하게 번지고 있다.

농진청은 무병장수 (無病長壽) 를 뜻하는 9가 6개로 1천년만에 가장 많이 모인 날에 꽃을 선물해 희망찬 21세기를 맞자고 제안했다.

이 아이디어를 낸 농진청 오대민 (吳大民) 지도사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후 꽃재배 면적이 늘어나 요즘 하루에 1백만송이 이상 꽃이 생산되고 값도 싸졌다" 며 "소슬바람이 부는 9월에 꽃 소비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겨울.봄철의 꽃 성수기로 이어질 것" 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도 농협.꽃 생산농가 단체와 함께 '천년의 사랑, 꽃과 함께' 란 슬로건 아래 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과 명동, 강남역에서 장미 5천송이.국화 1천송이.양란 1천분을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농림부는 지난 6월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중 하나로 공직자 화환.화분 수수금지 조항이 들어가 꽃값이 떨어지자 7월부터 매주 화요일을 '꽃의 날' 로 정해 소비촉진운동을 벌여왔다.

양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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