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문화인물에 매월당 김시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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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문화관광부가 정한 9월의 문화인물에 조선조 사상가이자 지조의 대명사인 매월당 (梅月堂) 김시습 (金時習.1435~1493) 이 선정됐다.

매월당은 3세에 시를 지었다고 할 정도로 천재적 자질을 보였다.

삼각산 중흥사에서 과거시험을 준비하던 중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했다는 소식에 책을 팽개치고 전국 유람길에 나섰다.

당시의 정치현실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문학으로 달래며 최초의 한국 한문소설인 '금오신화' 를 창작하기도 했다.

문화부는 오는 15일 강릉문화예술관에서 학술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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