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안면홍조, 심장병 위험 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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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안면홍조를 가진 여성의 경우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북미 폐경 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에 게재된 미국 피츠버그대학 카렌 매튜스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면홍조가 있는 여성은 경동맥의 외벽이 두꺼워져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심장병 이력이 없는 42~52세 여성 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면홍조가 있는 여성의 경우 심장병 위험신호인 경동맥 외벽이 두꺼워졌다는 것.

매튜스 교수는 “안면홍조가 심장병을 일으키는 원인도 아니고 심장병이 안면홍조를 일으키지도 않지만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안면홍조가 있는 여성의 경우 동맥에 콜레스테롤 침전물이 더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콜레스테롤에 쌓인 침전물이 떨어져 나가 동맥을 따라 흘러다니다 심장이나 뇌의 혈관을 막을 경우 뇌중풍 또는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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