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집값 상승세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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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복합쇼핑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개장 여파로 서울 영등포구 일대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래동, 영등포동에서 당산동에 이르기까지 단독주택과 아파트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영등포구 아파트 매매가는 올 8월 0.60%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에도 0.53% 오르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DTI 규제 확대 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타임스퀘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문래동 해태아파트 85㎡(이하 공급면적)는 최근 3억2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기준 2억4500만원에 거래됐던 것으로, 호가가 7500만원 치솟았다. 1300여 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 문래동3가 문래자이도 9월 초에 비해 주택형별로 2500만~50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르며 금융위기 이전 시세를 거의 회복했다. 115㎡ 동향은 6억5000만~7억원, 남향은 7억~7억5000만원, 155㎡는 9억~9억5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영등포구는 준공업지역 개발, 서남권 르네상스, 영등포 로데오거리 개발 등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주변시세에 비해 아직 저렴하다"며 "개발이 가시화되고 투자수요가 유입되면 지금의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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