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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시세읽기] 브라질 올림픽 개최의 최대 수혜주는 중국

중앙일보

입력

최근 브라질의 올림픽 개최로 수혜를 입는 나라는 중국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기업들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특수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올림픽 투자. 향후 4년간 3590억 달러 투자

리우데자네이루가 2016년 올림픽을 개최함에 따라 2010년~2013년까지 4년간 3590억 달러를 투자해 고속철도, 항공 등 인프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시아에선 일본과 중국이 브라질 올림픽과 관련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선 일찍 브라질에 진출한 종합상사를 비롯해, 종합석유가스 생산 기계설비회사인 MODEC(6269), 물류회사인 산쿄(9065), 음식료 업체인 야쿠르트 혼사(2267)가 수혜가 예상됩니다

일본보다 더 큰 수혜를 입는 나라는 중국인데요, 브라질은 같은 BRICs 국가로 중국과의 무역, 자원개발, 농업투자 외에도 정치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나라입니다

10년 전 중국은 10%의 경제성장을 위해서 그 해에 생산되는 전세계 자원의 10%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경제규모가 커져 10% 상장을 위해 전세계 자원의 30%가 필요하다 보니, 자원의 보고인 브라질에 일찍 진출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답니다.

중국은 비철금속, 가전과 기계제품가공, 석유천연가스개발에 집중투자

중국은 브라질에 투자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비철금속 개발회사, 가전과 기계제품가공기업과 석유천연가스개발 기업들입니다.

중국은 철강생산에 필요한 철광석을 해외에서 65%이상 조달하는데요, 이를 위해 바오강, 브라질에 진출해 16억 달러가 넘게 철광 지분을 갖고 있답니다. 바오강은 매년 2000만톤이 넘는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고, 브라질 발리사와 합작사를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이외에도 알루미늄을 비롯한 천연우라늄 등 비철금속회사들의 진출도 무척 활발한 편입니다.

중국 가전, 기계, 통신설비회사의 진출도 매우 활발한 편입니다. 화웨이는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합작기업인 Campinas와 공동을 통신설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매년 성장률이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가전제품 생산기업인 중싱, TCL, 거리전자 등은 PC, DVD, TV, 에어컨 등을 현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리전자는 2001년에 진출해 브라질 24개 주에 3000여개 대리점, 1000여개 도소매점, 300개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에어컨 소비자만족도 1위 기업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중국개발은행은 차관대출 형식으로 브라질 기간산업 대출시장에 진출해 있고, 중신그룹은 유틸리티와 철강회사에 투자하고 있답니다. 안신그룹은 브라질 삼림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고, 특히 중국은 브라질에 1만 8천 헥타르의 농지를 구입해 콩, 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만 헥타르까지 경작규모를 확대해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브라질에 대한 대형투자를 이끌고 있는 산업은 석유 천연가스 사업인데요, 2005년 중국석유천연가스 그룹은 브라질 국영 페트로브라스의 심해유전개발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고, 가스관 사업뿐만 아니라 정유사업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4분기 강력한 경기회복으로 올해 8% 성장 달성 가능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상품무역이 감소, 보호무역조치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7.9%로 전기대비 1.8%pt 높아졌습니다. 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CPI지표도 8월부터는 디플레이션 상황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답니다. 중국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올해 8% 성장률 목표 달성에 대한 불안감은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성명에서도 밝혔듯이 작년 하반기 이후 뚜렷했던 경기하락세가 멈춰서면서 전체 경제상황은 회복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중국국가통계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야오징위안(姚景源)은 중국경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하락추세가 이미 멈춘 상태로 중국경제는 안정된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답니다. 야오징위안은 향후 중국경제는 세계경제가 수평성장을 하겠지만, 중국은 수직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BRICs 국가 중에서도 가장 빠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부분의 기관, 학자들은 4분기 중국경제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아시아국가들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답니다. 중국은 2009년과 2010년에 성장률은 8%를 상회해 세계경제회복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내년에도 중국정부는 계속 재정자극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 뿐만 아니라,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8.9%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바쑤송(巴曙松)은 2009년 4분기 중국경제는 10%의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만약 미국경제의 회복으로 수출이 회복될 경우 성장세는 강력해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0년 1분기의 성장률은 11%~12%를 상회하고, 2010년 2분기, 3분기는 2009년 2분기, 3분기에 비해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락폭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답니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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