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내친구 설경구, 의외로 귀엽다”

중앙일보

입력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이 배우 설경구와의 숨겨둔 우정을 공개했다.

브라이언은 10월 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내 친구 설경구'라는 토크 주제로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브라이언은 "설경구 형님과 신기하게도 금방 친해졌다. 우리나라 영화배우 중 제일 좋아했었는데, 무뚝뚝하고 강한 이미지였지만 의외로 귀여우시다"며 "내 동생 브라야. 뭐하냐. 사랑한다. 하트 이모티콘 등을 문자로 보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브라이언은 "영화 '해운대' 개봉 시기 즈음, (설)경구형에게 문자를 보내자 한잔 하고 있다며 나오라더라. 당시 송윤아씨와 함께 맥주를 하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사인을 받으러 오더라"며 "설경구, 송윤아씨의 사인은 받더니 내 것만 안 받고 그냥 가더라"고 말을 이었다.

브라이언은 "오래 쉬었으니 사람들이 날 모를 수도 있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는데, 옆 테이블 남자도 내 사인만 안 받고 두 사람의 사인을 받더라"며 "설경구형이 '저기요, 얘 몰라요?'라며 발끈해 하는데 내가 되려 민망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어진 행인의 반응은 '누군지 알죠. 근데 저 브라이언 진짜 싫어해요'라는 것. 브라이언은 "나는 괜찮다고 했으나 경구형이 뭘 괜찮냐며 한참 동안 고민을 하더라. 10분간 고민하던 형이 갑자기 그 테이블로 가더니 '사인한 거 내놔'라고 말하더라"고 밝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브라이언은 '내 친구 설경구'의 활약에 힘입어 이어진 개그우먼 김효진의 도전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지만 솔비의 '나는 미실이었다' 발언에 무너져 '1대 강심장' 도전에 끝내 실패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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