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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지진 3,500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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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스탄불.앙카라 = 외신종합, 최준호 기자]터키 중.서부에서 17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3천4백79명이 사망하고 1만6천7백82명이 부상했다고 터키 정부위기센터가 18일 밝혔다.

그러나 시신 발굴 및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다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된 주민 수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탄불 남동쪽 마르마라 해변의 소도시 골주크의 이스마일 바리스 시장은 18일 2만 가구가 입주해 있는 5백채의 건물이 붕괴됐다며 1만명의 주민이 아직 건물더미 속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조요원과 주민들은 필사적인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통신.전기가 끊긴데다 장비.인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5백여명에 이르는 한국교민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주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그러나 지진 최대 피해지역인 이즈미트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건물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봐 1주일 가량 조업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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