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제2차 백두대간 출정식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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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국선도 제2차 백두대간 종주대회가 8일 국선도 수련도장인 지리산 백궁선원 (경남 하동군 청암면)에서 출정식을 갖고 6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국선도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서 종주팀은 백두대간 허릿길을 밟아 올라가며 10월 10일 진부령 (강원도 고성군)에 도착할 예정이다.

종주산행은 국선도 수자 (修者) 5명 (왕법.창법. 기법.정법.장법) 이 8백40㎞ 전구간을 종주하며, 구간별로 전국 국선도 수련회원 .환경운동연합 회원 등 1천2백여명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건강해지는 새 천년' 을 주제로 천왕봉.삼도봉.문경새재.진부령 등 백두대간 주요 길목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행사를 벌인다.

이날 출정식에서 국선도 최고지도자인 도운 (道雲) 허경무 (許庚茂.52) 도종사는 "사람들이 이기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살 때 환경보호는 저절로 이뤄지는 것" 이라며 "이번 행사가 이같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국선도는 예부터 내려오던 우리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으로 전국에 70여개 전수장 및 1백여개 연수장이 있으며 수련인들은 50여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리산 = 김상진 기자, 사진 =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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