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들어간 중고생들에게 공부도 되고 재미도 주는 프로그램은 없을까. EBS를 보면 이런 프로들이 많다.
일선 학교에서는 제공하기 힘든 풍부한 영상자료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동시에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비 (非) 교과 프로를 다수 편성하고 있다. 특히 EBS 위성방송 1TV에 몰려있다.
대표적 프로가 '즐거운 책읽기' (월) , '청소년 미술감상' (화) , '알고 싶은 성, 아름다운 성' (수) , '10대의 표현 우리가 말한다' (목) , '테마탐방' (금) 등. 위성 1TV를 통해 하루 3차례 (오전 9시50분.오후 3시20분.밤 8시30분) 방영한다.
'즐거운 책읽기' 는 중고생이 읽어야 할 양서를 소개하고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시하는 프로. 논술고사 준비용으로 유용하다. 지금까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을 분석했다.
'청소년 미술감상' 은 미술작품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선사시대 라스코 동굴벽화에서 시작해서 최근의 현대회화의 특징까지 살핀다.
'알고 싶은 성…' 은 청소년 대상의 본격 성교육 자리. 임신.자위.낙태.순결 등 성 관련 궁금증과 고민들을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0대의 표현…' 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비디오.사진.만화.영화 등을 소개하는 프로. 학생들의 창의력.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테마탐방' 은 학교교육에서 빈약한 답사교육을 보완하는 프로로 고인돌.사물놀이.불국사.춘향전 등의 현장을 찾아간다.
이중 '…미술감상' '알고 싶은 성…' '10대의 표현…' 등은 토, 일요일에 EBS 지상파 방송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