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이총재 과기위로 옮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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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최근 상임위를 과학기술정보통신위로 교체했다. 6.3 재선거 당선 이후 보건복지위를 택했다가 한달여만에 바꾼 것.

당선 직후 일단 국방위에 이름을 올렸던 李총재로선 세번째의 상임위인 셈. 측근들은 "21세기형 정치지도자 이미지와 첨단분야를 주로 다루는 과기정통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 이라고 설명.

그러나 보건복지위를 택할 때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 이라고 했던 측근들의 '생색' 이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대두. 李총재가 과기정통위에 갈 것이란 소문은 6월에도 돌았는데 이때 총재의 '현장감독' 을 의식한 한나라당 상임위원들이 관련부처에 무더기로 자료요청을 해 부처 관계자들이 진땀을 뺐다고.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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