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전략 어떻게] 적성·성적 고려 3~4곳 응시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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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해도 후회하지 않을 학과에 소신 지원하라."

전문대 수시 2학기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에 대한 입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다양한 특별전형과 취업률을 감안해 새로 생긴 이색 학과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지원 전략 어떻게 짜나=올 입시에서도 간호.치기공.방사선 등 의료계열과 유아교육.정보통신.컴퓨터 등 취업률이 높은 학과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에 있는 대학의 경쟁률은 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복 합격에 따른 '거품'도 많기 때문에 1차 합격자 명단에서 빠져도 완전히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의 경우 상위권 중복 합격자들이 연쇄적으로 이동하면서 보통 5~7배수, 많게는 10배수에 든 수험생까지 추가 합격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선 자신의 적성.성적.소질을 고려해 합격 후 후회하지 않을 곳으로 3~4군데 지원하는 게 좋다. 또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은 특별전형이 10만2753명으로 일반전형보다 더 많다.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고 자격증 등을 갖췄다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어떤 학과 새로 생겼나=시계주얼리과(동서울대학).의약품질분석과(안동과학대학).헬기정비과(창신대학)…. 2005학년도 전문대 입시에 새로 등장한 학과들이다.

동서울대학의 시계주얼리과는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의 주문에 맞춰 설치됐다. 안동과학대학의 의약품질분석과는 제약회사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 화장품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분석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시대상을 반영한 학과도 여럿이다. 대경대학은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가 높은 화훼장식 전문가 양성을 위해 플라워디자인학과를 만들었다. 경북과학대 사회체육 계열에는 이종격투기 전공이 생겼다. 장안대학은 연예산업 성장에 착안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공과 각종 문화 콘텐트 창작을 가르치는 디지털스토리텔링과를 새로 만들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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