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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장수 지도자들] 태국 푸미폰왕 53년간 집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23일 사망한 하산 2세 모로코 국왕은 38년간 왕위에 군림, 아프리카의 최장수 집권자로 기록됐다.

현재 전세계를 통틀어 최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국왕은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데트 국왕으로 46년 6월에 즉위, 53년간 재임하고 있다.

다음은 모나코의 레니에 3세 대공으로 49년 5월 즉위, 50년간 통치 중.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47년간 재임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사망한 후세인 요르단 국왕도 47년간 요르단을 통치했다.

왕이 아닌 국가수반으로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 40년간 통치, 현존하는 최장기 집권자의 자리에 올라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냐싱베 에야데마 토고 대통령과 오마르 봉고 가봉 대통령이 32년간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

20세기 전반기에 40년 이상 집권하고 세상을 떠난 권력자는 모두 5명이다.

일본의 히로히토 (裕仁) 국왕이 61년간 재임했으며 대만의 장제스 (蔣介石) 총통이 49년간 통치했다.

북한의 김일성은 46년간 집권했고,에티오피아의 하이레 셀라시에 황제가 44년간, 알바니아의 엔베르 호자 노동당 제1서기가 40년간 권좌를 유지한 바 있다.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 (39년) , 파라과이의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장군 (35년) , 자이르의 세세 세코 모부투 대통령 (32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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