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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포스터도 너무 야해!…가까스로 심의통과

중앙일보

입력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1차례 수입추천 불허판정을 받았던 세드릭 칸 감독의 '권태'가 지난 2일 '가까스로' 포스터와 전단 심의를 통과했다.

4일 수입사인 백두대간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심의에서 18세 관람가를 받은 '권태'의 포스터와 전단이 각각 1차례씩 반려된 끝에 지난 2일 수정본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영등위의 포스터 심의 반려 이유는 '도안과 문구가 선정적'이었기 때문. 특히 '40대 철학교수와 17살 누드모델의 지독한 스캔들'이라는 카피가 문제가 됐다고 백두대간측은 밝혔다.

결국 메인카피는 '한 남자만 사랑하는 건 따분하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를 독점하고 싶다'로 교체됐고, 원래 카피는 '누드'라는 단어를 생략한 채 태그라인 수준으로 축소돼 결국 심의를 통과했다.

오는 6월17일 개봉 예정인 '권태'는 프랑스 신예감독 세드릭 칸이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지난 2002년 6월 파격적인 정사신과 노출로 수입추천 불허판정을 받았다가, 지난해 3월 다시 수입추천을 통과해 이번에 무삭제 국내 개봉이 가능해졌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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