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미술대전 紙上감상] 은제 술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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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1세기 때 만든 은제 술잔. 손잡이를 제외하면 형태상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학계 일부에선 선사시대 토기에서 유래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위로 벌어진 윗 부분은 아래로 내려올수록 폭이 조금씩 좁아지며 유연한 맵시를 보인다.

원추형으로 가로줄의 홈이 파진 아랫 부분의 꼭지점에는 받침이 달려 있는데, 손으로 들고 마실 때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13.3㎝. 교사는 무료입장. 02 - 580 -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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