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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맛집] 경주 '황남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지금부터 60여년전인 1939년 고 (故) 최영화씨가 만들기 시작한 빵을 2대째 수작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윤기가 흐르는 얇은 껍질 속에 터질 듯이 꽉찬 팥소의 맛이 황남빵의 매력.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물리지 않는다.

오븐에서 갓 구워내면 과자인지 찐빵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으면 흡사 빙과 같다.

갓 구운 빵을 먹어보려는 이들, 관광온 외지인이나 외국인들이 선물용으로 사가느라 언제나 만원. 인파가 몰릴 때는 30분정도는 줄을 서서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60년 동안 가격은 변했지만 맛은 그대로" 라고 최상은사장 (47) 은 들려준다. 해방 전에는 개당 50전이던 것이 20환까지 올랐다가 화폐개혁 후 2원이 됐다가 지금은 한개에 4백원을 받는다. 최근 '경상북도 명품' 으로 뽑혔다.

천마총 맞은편에 있는 본점.분점 모두 테이블은 2~3개. 선물용은 25개들이가 1만원. 인터넷 (http://hwangnam.co.kr) 과 전화 (0561 - 749 - 7000) 로 주문가능.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오후 11시에 폐점. 본점은 일요일 휴무. 분점인 황남점은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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