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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흐름] 쌍끌이 日주가, 연일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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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지난주에는 미국.일본 증시의 상승세와 중화권 증시의 폭락이 교차했다.

당초 조정 국면이 예상됐던 미 증시는 보잉.포드.모토로라 등 대기업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텔은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49%나 늘어났다.

지난주 미 증시의 하이라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MS) 의 시가총액 5천억달러 돌파. 이의 영향으로 16일 미국의 3대 주가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도 MS.시티그룹 등 간판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어 그동안 이들 기업의 발표를 기다리며 투자를 미뤄왔던 투자가들이 대거 가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초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 일본 증시는 정보통신 관련주가 앞에서 끌고 증권주가 뒤를 받치면서 한주동안 연중 최고치를 3번이나 경신했다.

소니와 후지쓰 (富士通) 는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NTT와 소프트방크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9일에도 닛케이 평균주가는 또다시 연중최고치인 18, 532.58엔을 기록, 지속적인 상승을 예고했다.

외국인 순매수의 증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재지만 중국.대만간 긴장 고조의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지난주 중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대만 증시는 16일 9년만의 최대 하락폭인 6.4%나 떨어지는 등 대만.홍콩.상하이 증시가 한주동안 4~13% 곤두박질쳤다.

이 여파로 가파픈 상승세를 보여온 주변 동남아 증시도 주춤했다.

유럽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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