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가리' 캐릭터 사용 치킨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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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화.식품업계에서 어린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신지식인' 2명이 손잡고 공동마케팅에 나섰다. 17일 개봉되는 SF영화 '용가리' 를 제작한 심형래 (43.)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북 익산에서 국내 최대 닭고기 공장을 운영하는 ㈜하림의 김홍국 (43) 사장.

닭띠 동갑내기로 지난 6월 신지식인에 함께 선정된 이들은 1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용가리' 캐릭터를 사용한 '용가리 치킨'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공동마케팅은 金사장이 올해 초 '용가리' 제작비 10억원을 지원하고 沈대표가 닭고기 가공식품에 대한 독점 캐릭터 사용권을 주기로 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전국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 그리고 '용가리'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 등에서 '용가리 치킨' 시식회 행사 등 식품.영화분야의 공동 마케팅이 진행된다. 또 다음달부터는 沈씨가 모델인 '용가리 치킨' 광고가 TV를 통해 방영된다.

지난해 10월 자신들 사업분야의 주 고객이 어린이들이라는 공통점을 찾아낸 두사람은 용가리 캐릭터를 식품에 도입할 경우 국내 캐릭터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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